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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형 Education Leader 양성 사업단

수학, 알고 보면 어렵지 않아요

교내 특성화사업단 단일학과 리빙랩 프로젝트

수학시간이 다가오면 밖으로 도망치고 싶어진다는 아이들을 위해, 수학교육 과 창의융합형 Education Leader 양성 사업단은 즐거운 체험과 놀이로 교실 에 활기를 가득 채웠다.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예비 수학교사들의 성장기를 슬 쩍 엿본다.


수학에 대한 관점 바꾸기

수학은 흔히들 생각하기보다 일상에서 쓰임새가 많은 학문이다. 교실을 벗어난 우리 삶터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여전히 수학을 숫자와 기호로만 이루어진 딱딱한 학문으로 여긴다. 수학에 대한 편견을 깨고, 수학이 실용적인 학문임을 알릴순 없을까? 수학교육과 창의융합형 Education Leader 양성 사업단은, 리빙랩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동안 이러한 고민을 거듭했다.

수학교육과에 다니는 10명의 학생은 2팀으로 나누어 각각 새누리지역아동센터와 삼천도시대학협의회를 찾아가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창의적인 커리큘럼으로 기존의 수학에 대한 관점을 달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이들의 과제. 이를 위해, 그저 이론과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놀이와 체험활동을 기획해 흥미를 돋우고자 했다. 공교육 이외의 사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의 아이들이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리빙랩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였다.

무궁무진 수학의 세계로

먼저, 6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삼천도시대학협의회팀은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갔을까? 이들은 6명의 초등학생들과 마주보고 앉아 수업을 진행했다.

12면체 저금통, 칠교, 피젯스피너 장난감, 지오밴드, 공과 퍼즐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시에 수학교육에 적합한 도구를 활용해 아이들을 다채로운 수학의 세계로 안내했다. 점과 점을 연결해 선을 만들고, 선과 선을 연결해 면과 원을 만들 듯이, 소통을 통해 무궁무진한 세계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함께 했다.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 앞에 섰지만, 출발은 그리 순조롭지 않았다.

금방 흥미를 잃고 지루해 하는 모습들을 마주해야 했다. 어린아이들이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초등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몇 가지의 게임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어린 학생들의 속도에 맞추는 것 역시 교육자로서의 덕목중 하나. 아이들이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틈을 내주고 기다리며 천천히 수업을 전개해 나갔다.

4명의 학생이 참여한 새누리지역아동센터팀은 22명의 초등학생을 만났다. 이들은 1:1로 짝을 지어 멘토-멘티 형식의 수업을 진행했다. 수학교육론 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수학학습법을 수업에 반영하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 이를 위해, 단순한 공식 외우기와 정답 맞히기가 주가 되는 문제풀이를 지양하고, 아이들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풀이와 도형의 각도 학습, 다면체의 개념 등을 지도했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요소를 이용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실생활과 수학과의 괴리를 좁혀 갔다. 리빙랩 프로젝트 중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새누리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는 등의 차질이 있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 과정을 마무리했다.

예비교사들의 반짝이는 성장기

각각 5주차와 7주차에 걸친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수학교육과 학생들은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단순히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를 넘어,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며 끈끈한 정을 쌓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엔 학생들을 낯설어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아이들이, 만남이 거듭될수록 점점 마음을 열고 수학에 재미를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수학을 대하는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수학교육과 학생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변화이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여러 세대를 가까이서 접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초등학생들과의 소통은 그 자체로 값진 경험이었다.

교사란, 비단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기술뿐 아니라, 학생과의 갈등과 거리감을 해결해 가는 지혜를 쌓아야 함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눈을 빛내며 집중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뿌듯한 성취감으로 되돌아 왔다. 수학 교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다지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훗날 교사가 되어 교단에 선 뒤에도 지금의 초심을 두고 두고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인생에서 꼭 거쳐야 할 중요한 과정을 지나는 중인 수학교육과 창의융합형 Education Leader 양성 사업단 학생들.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 갈 찬란한 미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