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뚝딱협동조합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예술로뚝딱협동조합

예술가와 건설인이 함께하는 예술로뚝딱협동조합은 문화기획을 통한 도시 재생, 공동체 복원을 실현합니다. |
예술성을 겸비한 기능적 작품 제작 및 교육으로 주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아트벤치 제작,
목공교실, 승강장 조형물 제작 및 설치)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장애인, 1인 가구 등에 특화된
맞춤형 가구 제작 및 사회주택 건설을 목표로 지역경제공동체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리빙랩 과정

발견정의창발실험확산
-환경단체, 시민단체가 캠페인을 벌이며 에코백을 제공해왔지만 사용량 미비-조사 결과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예술가들 많음-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예술 에코백을 주민, 예술가가 함께 제작-주민들의 예술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동시에 예술가들의 활동 지원-예술가, 주민들이 또 다른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교차미술’ 진행-‘나는 예술가다’ 진행-참여자 온라인 설문, 작가 인터뷰  -예술가와 주민들의 ‘에코백’ 플랫폼 운영

성과

나는 예술가다실험 참여자수120명
에코백 배포 수58개
협업 예술가 수4명

준비한 사람들

주민과 예술가가 에코백을 매개로 예술 에코백을 만드는 방식은 누구도 실험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교차 미술이라는 방식은 주민에게도 그걸 시행하는 예술가에게도 신기한 경험이었죠.
따라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전회의를 2차례나 진행하며 행사날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논의했지만 1회차에 발생한 문제(시간 안배)는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그림이 달랐고 그걸 그리는 데에 드는 시간 또한 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에 연필과 스케치북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그림의 질을 떨어뜨리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느냐’ VS ‘예술에코백 정체성을 살리면서
하루 30여명 정도만 참여하게 하느냐’를 두고 작가진과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프로젝트는 ‘양보단 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프로젝트에 100% 만족해야만 주민들 마음속에 ‘NO 플라스틱 백’이란 캠페인이 새겨질 테니 말입니다.
캠페인은 교차 미술이 효과적이어야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양보다 질, 참여 주민 수보다는 참여 주민 만족도에 집중한 이유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총 참여 숫자는 58명입니다.
다행히도 행사만족도가 높아 실제 플라스틱 백을 한 달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주민들이 나왔습니다. 1000명이 참여했다면 플라스틱 백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줄 거란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 달에 2차례. 향후 동일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환경 캠페인 부분에서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영향이 너무 미미합니다.

예술 수당 부문에서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작가진 의견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예술 활동만 하며
전업 작가로 살아가기 어려운 한국사회 구조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단비’였습니다.
한 달밖에 진행할 수 없었던 한계가 분명했음에도 그림 재료를 사는 등 예술가에게 필수 수당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한계는 분명합니다. 지속성, 장기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예술 수당이란 이름을 쓸 수는 없겠죠.

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은 만족도로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안의 예술성이 발현이 됐는지 어떤지는 사실상 정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학창 시절 이후 놓고 살았던 그림을 예술가와 함께
그려봄으로써 예술과 자신간의 장벽을 깰 수 있었다면 그걸로 된 거라 봅니다. 참여한 대부분 주민들은
이와 같은 행사를 정말 무료로 하는 거냐고 거듭 물었고 너무 즐거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이는 행사 총괄을 한 저를 직접 찾아와 ‘이런 행사를 진행해주어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부러 찾아 감사를 표한 것입니다. 만족도는 감히 100%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참여한 58명 주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주민 만족도도 높고 환경,예술 수당 부문에서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당위를 얻는다면
이후에는 참여 주민 입소문과 영상 홍보를 통해 프로젝트를 홍보하며 사전 예약을 받는 걸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 차례에 약 30명 예약을 받으며, 플라스틱 백을 안 쓰기 위해 본인이 하고자하는
노력, 다짐을 제시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캠페인 효과는 높이면서 참여 시작부터 환경을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를 참여하며 만족도가 높은 만큼 플라스틱 백은
더욱 사용하지 않겠죠. 물론 장기적 예술 수당을 제공하며 우리 사회 예술성을 살리는 길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길이 없는 길을 전주시사회혁신센터 덕분에 갈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발걸음으로 우리 사회가 성장하는 ‘길’ 하나가 생기길 바랍니다.

참여한 사람들

교차 미술을 진행했는데 참여하신 60대 할머니께서 손녀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그림에 녹아내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미술 치유를 진행하는 듯한 느낌 이 들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 마음이 치유되었듯이 함께 그리는 작가인 저 역시도 치유 된 기분입니다.

의미 있는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선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활동도 단기적으로 기획된다면 잊히는 건 당연합니다.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가지고 활동을 하게 된다면 캠페인을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