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형 자원순환체계 구축 시범사업

지리산산내

2022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지리산산내

각자 또 같이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마을 카페에서, 마을에 있는 대안학교에서,
그리고 작은 도서관에서. 하지만,기후 위기 시대에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을 차원의 생태 전환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개인과 개별 모임의 활동을 넘어서 마을에서 함께 할 활동을
고민하며, 새롭게 팀을 꾸려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팀원 모두가 시급한 마을 문제로
공유하고 있는 쓰레기와 자원순환의 문제를 함께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이 사업에 지원할 때는 3명이 시작했지만, 사업에 선정된이후에는 마을 연구원을 모집해
총 11명이 함께 했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마을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주민들이 모여,
우리 마을의 쓰레기 문제, 자원순환 문제, 기후 위기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을연구원들은 각자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4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따로 또 같이 활동했습니다.

팀원 구성

  • 대표 권선미(40대, 여) 리빙랩 총괄, 자원순환거점팀 팀장
  • 팀원 이재향(40대, 여) 자원순환시범마을팀 팀장
  • 팀원 조회은(40대, 여) 자원순환축제팀 팀장
  • 팀원 장은희(40대, 여) 어린이·청소년 동아리 새싹클럽팀 팀장
  • 팀원 김은경(40대, 여) 자원순환거점팀
  • 팀원 한형민(40대, 남) 회계, 사진기록
  • 팀원 서상남(50대, 여) 자원순환시범마을팀
  • 팀원 이훤민(10대, 여) 어린이·청소년 동아리 새싹클럽팀
  • 팀원 이창림(40대, 남) 자원순환축제팀
  • 팀원 장미영(50대, 여) 자원순환거점팀
  • 팀원 전은희(40대, 여) 자원순환거점팀

일상 속에서 발견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1. 지리산 뱀사골 산내면 자연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음
  • 마을 논·밭, 숲, 마을길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마을의 논·밭, 마을길, 숲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음.
    쓰레기는 음료수병 등도 있지만,농약병, 비료 포대, 멀칭 비닐 등 영농 폐기물이 많음.
  • 마을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 마을 하천인 람천에 각종 쓰레기가 흘러들어와, 천변의 나무와
    바위 등에 널려 있음. 쓰레기는 그늘막, 비닐, 스티로폼, 고기용 불판, 농사용 자재 등 다양한 종류임.
    천변에 흘러 들어온 쓰레기는 아랫마을로 흘러가고, 결국 강과 바다로 흘러가게 됨.

2. 마을에 쓰레기 배출 시설이 없고, 관리가 안 됨

  • 기본적인 배출 시설 없이, 재활용 쓰레기도 섞여서 배출되는 상황:
    공동주택이 없는 농촌 마을인 산내면에서는 마을별로 쓰레기를 일정한곳에 모아두고 있음.
    시에서 설치한 공식 배출 시설이 설치된 마을 2곳을 제외한 나머지 마을 16곳은
    비가림 등이 되는 기본적인 배출 시설이 없음. 많은 경우 재활용 쓰레기가 분리되어 배출되지않고
    섞여서 배출되고 있음.
  • 지저분한 마을 쓰레기 배출장: 쓰레기는 마을회관 벽, 마을 공터 등에 모으고 있어, 비에 젖고
    바람에 날려가기도 함. 또한, 고양이 등 동물들이 쓰레기봉투를 종종 파헤침.
    대다수 마을의 배출장이 관리가 되지 않아 지저분함.
    마을 곳곳에서 태워지거나 한편에 쌓여 있는 쓰레기: 마을 곳곳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제때 처리하지 않고 창고 옆 등에 쌓아 두는 경우도 있음.
    쓰레기 소각은 공기를 오염시키며, 쌓아 둔 쓰레기는 바람에 날려 자연으로 흘러 들어가게 됨.

의제 발굴을 통해 도출된 문제 정의 및 가설은 무엇인가요?

  1. 우리가 정의한 문제
  • 기본적인 배출 시설, 수거 시스템의 부재: 제대로 버리고 싶은 의지가있어도 버릴 수 있는 시설이
    없음. 관리가 안 되어 지저분하고, 수거 과정에서도 뒤섞여 재활용률이 낮아짐.
  • 쓰레기 배출과 관련된 정보 부족 및 관습적인 쓰레기 처리 문제: 정확하게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쓰레기 배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모름. 기존에 하던 대로 해도 괜찮은 분위기가 있음.

2. 리빙랩 실험의 방향

<농촌형 자원순환체계 구축 시범사업>

  • 활동①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산내면 전체 대상
  • 활동② 자원순환 시범마을 운영: 원백일 마을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 활동③ 어린이·청소년 자원순환 동아리 새싹클럽 운영
  • 활동④ 우리 마을 자원순환축제 진행

      3. 리빙랩을 통해 실험한 가설

      • 활동①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만약 쓰레기를 제대로 버릴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을 것이다.
      • 활동② 자원순환 시범마을 운영: 만약 쓰레기 배출 시설이 편리하고,
        배출장 관리자가 있다면 쓰레기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이다.

        해당 문제 정의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였나요?

        1.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1) 영농 폐기물, 재활용/재사용 폐기물을 수거하는 날과 장소를 정해 쓰레기를 수거함.

        회차일시장소수거 대상 쓰레기
        1차5/1, 일산내면사무소영농 쓰레기폐비닐, 농약병, 5가지 무상수거 품목, 기타
        2차6/4, 토산내초등학교자원이 되는 생활 쓰레기아이스박스, 아이스팩, 우유팩, 폐건전지,폐휴대폰류, 브리타필터

        2)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1차 – 영농 쓰레기 모으는 날

        • 일시: 2022년 5월 1일 일요일, 9:00-13:00
        • 장소: 산내면사무소 주차장
        • 마을 단체 및 기관과 공동 진행
        • 리빙랩: 행사 기획, 진행 총괄, 행사 스태프로 참여
        • 두꺼비, 농민회, 점빵: 공동 기획, 행사 스태프로 참여
        • 산내면사무소: 행사 장소 제공 및 천막, 책상 등 집기 대여, 수거

        <폐기물 매립장으로 배출>

        • 진행 방법: 주민들이 가져온 영농 폐기물을 차에서 내려 무게를 잼
          → 폐기물 종류별로 톤백 등에 정리
          → 영농 폐기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폐기물 무게에 따른 쿠폰 발행
          → 생필품 교환 부스에서 쿠폰과 생필품 교환
        • 쓰레기 수거 결과: 800kg 톤백 35개 이상의 분량이 모임.
          쓰레기는 폐비닐, 농약병, 5개 무상수거 품목, 기타로 분류해 정리.
          산내면사무소에서 남원시 환경과를 통해 최종 배출.

        <영농 폐기물 배출과 관련한 주민 설문 결과: 44명이 설문에 응답>

        • 평소에 버릴 곳이 없어서 오늘 가져오게 되었어요 – 75%
        • 평소에 영농 폐기물을 배출하는 것이 불편해요 – 93%
        • 집에서 가까운 영농 폐기물 배출장이 없어요 – 64%
        • 어떻게 버리는지 잘 몰라요 – 25%
        • 영농 폐기물 배출장에 버릴 수 있는 종류가 한정적이에요 – 20%
        • 가까운 곳에 영농 폐기물 배출장이 설치되면 좋겠어요 – 64%
        • 한 달에 한 번 정도 면사무소 앞에서 모았으면 좋겠어요 – 42%

        3)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2차-자원이 되는 생활 쓰레기 모으는 날

        • 일시: 2022년 6월 4일 토요일, 10:00-15:00
        • 장소: 산내초등학교 운동장
        • 수거 품목: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우유팩, 폐건전지, 폐휴대폰류, 브리타필터, 폐플라스틱
        • 진행 방법: 주민들이 가져온 재활용/재사용 폐기물을 종류별로 구분해 개수를 셈
          → 폐기물 종류별로 박스 등에 정리 →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폐기물 종류별 개수에 따른 쿠폰 발행
          → 생필품 교환 부스에서 쿠폰과 생필품 교환

        <쓰레기 수거 결과>

        • 아이스박스 172개, 아이스팩 426개: 재사용을 위해, 산내면의 식
        • 당과 농장에 전달.
        • 우유팩 2,571개, 건전지 1,649개: 산내면사무소에 가져다주고,
        • 쓰레기봉투 306장으로 교환함. 쓰레기봉투는 지리산노인복지센터 김수미 님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눔.
        • 브리타필터 108개: 재활용을 위해 생산업체인 (주)브리타코리아에 전달.
        • 폐휴대폰류 97개: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으로 발송함.
        • 폐휴대폰은 파쇄 후 금속을 골라내 재활용. 폐자원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

        2. 자원순환 시범마을 운영

        1) 원백일 마을을 자원순환 시범마을로 선정: 산내면 18개 마을 중 하나로, 50가구 거주

        <원백일 마을 생활 폐기물 배출장의 시설 개선 공사 진행: 4/21~5/5>

        • 개선 공사 내용: 재활용 수거함의 하단을 막음. 종량제와 종이박스 칸 중간에 칸막이를 설치함.
          선반을 설치해서 형광등류와 건전지 수거함을 둘 예정임.
        • 병, 캔, 페트병 등을 구분하는 칸이 넓음에도 수거함을 둘 예정임.
          병, 캔, 페트병 등을 구분하는 칸이 넓음에도 입구가 좁고 높아서 공간 활용이 잘 안 되고 있어
          상판을 들어내고 뒷 공간은 스티로폼 박스를 버릴 수 있도록 함. 병을 넣기 좋게 수거함을 둘 예정임.
        • 병, 캔, 페트병 등을 구분하는 칸이 넓음에도 입구가 좁고 높아서 공간 활용이 잘 안 되고 있어
          상판을 들어내고 뒷 공간은 스티로폼 박스를 버릴 수 있도록 함.
          또한 병을 넣기 좋게 얕은 함을 비치하여 병이 깨지지 않도록 함.

        <교육과 정보 공유>

        • 가가호호 방문 교육, 배출장 Q/A 게시판 운영, 마을 온라인 밴드에 일지 기록
        • 마을 번개모임(6월 18일, 25명 참석), 배출장 청소 번개(6월 26일, 6명 참석)
        • 배출장 관리인(2명)이 매일 배출장 관리: 5/15~8/31(약 4개월)
        • 매일 배출장에 들러 배출 상황을 기록하고, 배출장을 정리함. 주민들에게 활동 내용을 공유함.

        3. 어린이·청소년 자원순환 동아리 새싹클럽 운영

        1) 방향성, 목표 설정의 고민: “어린이는 계도의 대상이 아니다”>

        • 걱정 대신 명랑, 검색 말고 사색.
        • 그럼에도 어떻게든 해보려는 사람들을 알게 하고 만나게 해준다.
        • 앞으로 긴 시간 안에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2) 자원순환 활동에 함께하고자 하는 어린이·청소년 14명이 동아리에 참여

        <어린이·청소년 자원순환 동아리 새싹클럽 명단>

        • 서윤재(11세, 산내초), 양도윤(11세, 산내초)
        • 염도윤(11세, 산내초, 이건(11세, 산내초)
        • 최린(11세, 산내초), 강다현(12세, 산내초)
        • 박민수(12세, 산내초), 손이담(12세, 산내초)
        • 임정혁(12세, 산내초), 양수정(13세, 산내초)
        • 김지훈(14세, 산내중), 서민정(14세, 산내중)
        • 서진(14세, 산내중), 한서진(14세, 산내중)
        회차일시주제장소
        14/9, 토쓰레기로 시작해볼까요나와 쓰레기와 기후 위기의 연관성들썩
        24/23, 토나에게서 나온 쓰레기 1느티나무사랑방
        35/14, 토나에게서 나온 쓰레기 2음식물 쓰레기_지렁이 퇴비함들썩
        46/11, 토쓰레기는 모여서_다양한 배출장실상사작은학교 등
        57/2, 토쓰레기를 줄이려는 사람들_이공 견학송정마을카페이로운공간
        67/16, 토오늘부터 1일_제로 웨이스트 쫑파티비니루없는점빵
        번외모임15/1, 일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1차산내면사무소
        번외모임26/4, 토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2차 및 축제산내초등학교

        <새싹클럽 전체 돌아보기 설문 결과(14명 전원 참여)>

        1. 새싹클럽 활동을 하고 나서 쓰레기, 자원순환,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 전혀 그렇지 않다(0명)
        • 그렇지 않다(0명)
        • 이전과 같다(0명)
        • 그렇다(3명)
        • 매우 그렇다(11명)

        1-1. 어떤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나요?

        • 우리가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것
        • 우리가 아는 것보다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것
        • 마을에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하는 노력들
        • 채식에도 종류가 있는 것
        • 지렁이 퇴비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
        • 아보카도를 기르는 데 물이 많이 사용되는 것
        • 쓰레기가 어떻게 분리배출되고 있는지, 제로 웨이스트가 무엇인지 등 환경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 등

        2. 새싹클럽 참여 어린이·청소년 후기

        • 다현: 동아리 활동이 6번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 린: 많이 빠져서 아쉽다.
        • 정혁: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 이담: 2학기에도 하는 줄 알았는데 안 해서 아쉽다. 전체적으로 뿌듯
        • 윤재: 쓰레기의 심각함을 깨달았다.
        • 지훈: 환경 문제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재미없을 수 있는데
        • 재미있게 활동해줘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 수정: 모임이 여섯 번뿐이라 아쉬웠다. 중학교를 먼 데로 가서 아쉽다.
        • 건우: 재미있었어요.
        • 민수: 미투
        • 진: 환경을 위해서 뭐라도 했던 게 보람찼고 하필이면 토요일이었던 게 조금 아쉬웠다.
        • 김도윤: 재미있고 공부가 되었다.
        • 민정: 기후 위기에 대한 가치관이 좀 커졌고 활동을 하면서 엄청 뿌듯했다.
        • 서진: 다음에도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
        • 양도윤: 우리나라가 작은데도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 줄 몰랐다.

        2-1. 실행한 캠페인

        •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2명)
        • 텀블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제품을 쓰게 되더라고 씻어서 재활용하기
        • 재활용(3명)
        • 분리배출, 플러그 뽑기, 쓰레기 줄이기(3명)
        • 물 절약

        3 동아리 활동이 지속된다면 참여할 마음이 있나요?

        • 그렇다(6명)
        • 아니다(0명)
        • 잘 모르겠다(8명)

        3-1 앞으로 동아리 활동을 지속한다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 잘 모르겠다(2명)
        • 길가나 공공장소에서 쓰레기 줍기(3명)
        •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활동
        •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법
        •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활동
        • 실제로 분리수거 해보기
        • 일회용품으로 다회용품 만들기
        • 환경운동가 만나기, 환경
        • 다큐멘터리 보기, 물 수질 관련한 활동

        4. 자원순환축제 진행

        • 행사 주제: 오늘은 고쳐 쓰는 날
        • 일시: 2022년 6월 4일 토요일, 10:00-15:00
        • 장소: 산내초등학교 운동장
        • 되살림 기술 워크숍, 마을의 자원순환 관련 모임(목금토공방, 피어나, 나눔꽃, 살림꽃),
          살래장(한생명)이 함께 준비해 진행함.
        • 참여부스 및 활동: 우산수리 워크숍, 자투리나무 워크숍, 자투리종이 워크숍, 꽃밭모임 부스,
          비니루없는점빵 부스, 마을농장 부스, 비건요리 부스, 환경책 필사 부스,
          코르크마개 도장 만들기 부스, 마을 댄스모임 공연

        활동하며 어떤 지역자원을 활용하였나요?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활동하며 필요하다고 생각한 지역자원이 있나요?

        1. 마을의 다양한 주민이 마을 연구원으로 참여해 리빙랩 운영
        • 1차 연도에 참여한 마을 연구원에 더해, 리빙랩 개별 사업에 적합한 마을 주민을
          마을 연구원으로 섭외해 함께 활동함.
        • 마을의 방과 후 교사가 새로 합류해 어린이·청소년 자원순환 동아리 기획과 운영을 맡으면서
          활동의 깊이가 더해지고 어린이·청소년 참여의 폭이 넓어짐.
        • 마을 연구원의 구성이 다양해 각 활동이 풍부하게 기획되고, 마을연구원 각각의 다양한 관계망에 따라 리빙랩 활동에 대한 주민 참여의 폭 또한 넓어졌음.

        2. 마을의 다양한 주민 모임, 단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 모색

        •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1차 행사를 마을 단체와 함께 준비하고 진행
        • 행사 일정을 정하는 시작 단계부터, 행사 당일 실무 분담까지 함께 협의하고 진행함으로써
          이름만 공동 주관이 아닌 실제로 함께 주관하는 행사가 되도록 함.
        단체명단체설명역할
        리빙랩행사 기획, 진행 총괄, 행사 스태프
        두꺼비집수리 자원봉사공동 기획, 행사 스태프
        산내농민회농민 활동공동 기획, 행사 스태프
        비니루없는점빵쓰레기 활동공동 기획, 행사 스태프
        • 자원순환축제를 마을의 여러 단체, 살래장 준비팀과 함께 준비하고 진행
        구분단체/기관명역할
        되살림기술 워크숍목금토공방자투리 나무를 활용한 목공 워크숍 진행(접이의자, 북홀더, 접는 상다리 수리)
        협동조합 마고종이 재사용 북바인딩 워크숍 진행
        체험부스살림꽃 협동조합나의 의류 수선 팁 나누기
        피어나 꽃밭모임재활용통에 꽃씨 파종호미 손잡이 꾸미기 등
        무허가(작은학교 쓰레기 동아리)지구를 생각하는 글귀 필사와 전시
        살래장한생명 살래장 준비팀살래장 셀러 지원과 부스 준비
        마을의 농부, 창작자 등지구를 위한 요리(비건 요리)제로 웨이스트 물품, 제철 농산물 등 판매

        3. 행정(산내면사무소)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리빙랩 2차 연도 시작과 함께 전체 사업 일정과 계획에 대한 공유>

        • 3월 11일 산내면 환경 담당 주무관(김동남) 면담
          1차 연도 활동 시 간담회를 통해 산내면에서 약속한 정책 진행 현황 체크
        • 2022년 법정리(8개) 중심으로 재활용 동네마당 6개소 설치 중
          영농 폐기물 배출장 3개소 설치 추진 중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에 필요한 홍보와 실무적인 협조 요청
        • 4월 6일 이장회의에 참석해 리빙랩 활동 홍보
          면사무소에서 행사 장소 제공 및 집기 대여
          1차 행사 후 수거된 영농 폐기물 최종 처리(남원시 환경과를 통해 집게차로 수거)
          자원순환 시범마을 현판식에 초대해 시범마을 진행 상황 공유
        • 6월 28일 현판식에 산내면장(김진숙), 환경담당 주무관 참석 시범마을 취지와 진행 내용 설명
          앞으로 시범마을 사업의 내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
          이장협의회에 리빙랩 활동을 공유하고 홍보 등 협조 요청
        • 3월 31일 산내면 이장협의회장(중기 마을 양재운 이장)과 협조미팅:
          리빙랩 활동 소개, 이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리빙랩 활동 홍보할 수 있도록 요청,
          시범마을 선정 관련 협의
        • 4월 6일 산내면 이장협의회 회의에 참석: 자원순환 거점행사 안내와 마을 홍보 요청,
          자원순환 시범마을 대상 마을 모집 홍보
        • 6월 28일 자원순환 시범마을 현판식에 이장협의회장 참석하여 진행 상황 공유

        검증 활동을 통해 도출된 주요 성과는 무엇이고, 성과물을 어떻게 활용하였나요?

        활동1. 산내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의 성과: 거점의 필요성 확인
        시범사업으로 리빙랩 실험의 가설이 옳았음을 확인함
        가설: 만약 쓰레기를 제대로 버릴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을 것이다.

        성과목표성과지표성과측정방법
        쓰레기 수거율 제고영농 폐기물 수거량재사용/재활용 가능 쓰레기 수거량행사 당일종류별 무게 기록
        • 1차 행사: 800kg 톤백 35개 이상 분량의 영농 폐기물 수거
        • 2차 행사: 기존에 남원시에서 수거하고 있던 아이스팩, 우유팩, 폐건전지의 수거량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이 하루 만에 수거됨. 접근성이 좋은 거점과 적극적인 정책 집행이 필요함을 알 수 있음.
        구분2021 수거량시범사업 수거량(하루)
        수거량비율(2021년 수거량 대비)
        아이스팩727개462개58%
        우유팩8,352개2,571개30%
        폐건전지67kg52kg77%
        •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영농 폐기물 수거 거점에 대한 주민 수요를 확인함: 44명이 설문에 응답

        활동2. 자원순환 시범마을 운영의 성과: 마을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 신설
        시범사업으로 리빙랩 실험의 가설이 옳았음을 확인함
        가설: 만약 쓰레기 배출 시설이 편리하고, 배출장 관리자가 있다면 쓰레기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이다.

        시민들은 가정 밖 청소년이 집을 나올 수 밖에 없는 환경(가정폭력, 방임, 학교 폭력 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 나쁜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다.

        성과목표성과지표성과측정방법
        쓰레기 분리배출비율 제고생활 쓰레기 분리배출 수거량분리배출장 배출량 모니터링
        • 주민 의견을 반영한 배출장 시설 개선, 분리배출 정보에 대한 안내, 배출장 관리인의 배출장 관리로
          시범마을 배출장은 조금씩 변화가 나타남.
        • 종이 배출 시 이전에는 테이프 등이 그대로 붙어 있고,
          접지 않고 박스 형태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았음.
        • 시범마을 사업 후 대다수의 박스에 테이프와 송장이 제거되고 접어서 배출됨.
        • 투명 페트병의 경우 시범사업 이후 대부분 라벨을 제거해 배출하고 있음.
        • 종량제 봉투 배출의 경우 봉투가 찢어질 정도로 꽉꽉 채우거나
          지저분하게 배출하던 것들이 거의 없어짐.
        • 재활용률을 정량화할 수는 없으나, 매일 배출장을 방문해 배출 상태를 사진과 일지에 기록한
          배출장 관리인의 평가에 따르면 위와같은 변화가 눈에 띄게 있었고
          이에 따라 재활용률 또한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함.
        성과목표성과지표성과측정방법
        분리배출에 대한주민 인식 제고마을 주민 변화도– 배출장 관리자, 마을 주민 등 인터뷰- 마을의 배출장 관리 시스템의 변화(신설)
        • 시범마을 사업 중에 배출장 관리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짐.
        • 시범마을 사업 전, 원백일 마을의 재활용 동네마당(쓰레기배출장)은 설치 이후 쓰레기가 쌓이고
          넘쳐나는 등 관리가 안 되어 풀기 어려운 문제로 인식되고 있었음.
        • 4개월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잘 관리되는 배출장을 보며, 마을 주민들도 배출장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됨.
        • 주민 몇몇이 배출장 관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배출장 청소 번개모임을 하기도 함.
          원백일 마을 주민모임과 마을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의 이야기로 시범
        • 마을 사업 후에 분리배출과 배출장 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높아졌음을 확인함.
        • 시범마을 사업 종료 후에도 시범마을의 성과를 마을에서 이어가기로 함. 시범마을 사업 기간이 끝나는 즈음, 마을 이장, 부녀회장,노인회장 등 마을 임원진과 의논해 마을회의를 개최함.
        • 회의를 통해 마을에서 전 가구를 7개 조로 나눠 조별로 한 달씩 돌아가며
          배출장을 관리하기로 결정함. 시범사업 후 9월부터 관리를 시작함.

        <리빙랩 지리산 산내 활동의 리빙랩 밖으로의 확장>

        • 마을 주민의 쓰레기 문제와 자원순환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임: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자원순환 시범마을, 자원순환 동아리, 자원순환축제에 대한 참여와 발언을 통해 확인함.
        • 마을 환경축제를 함께 준비하고 진행: 산내 놀이단을 중심으로 한생명,산내농민회 등
          마을의 단체들이 함께 ‘제1회 살래환경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함.
        • 리빙랩은 자원순환거점 부스를 준비해, 7가지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수거함.
        • 마을 밖에 리빙랩 활동 사례 공유: 산내를 방문한 외부 단체에 리빙랩활동 사례를 발표해,
          마을 밖까지 농촌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의 사례를 공유함.
        • 고창 문화도시지원센터 시민문화리더 양성과정, 6월 14일
        • 김천자원봉사센터, 7월 22일

        2년동안의 활동에 대해 자체적인 회고 및 평가를 작성해주세요.

        성과

        •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으로 모은 쓰레기 양
        • 시범마을 활동을 마을에서 이어가 원백일 주민들이 배출장 관리를 하게 된 것
        • 함께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 본 경험
        • 우리 마을 쓰레기에 대한 이해 관계자가 늘어난 것

        과제

        • 실험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실험의 결과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것
        • 어린이·청소년 대상 기후 환경 교육의 필요성

        해보고 싶은 것

        • 리빙랩, 마을, 관이 함께 해보는 활동
        • 원백일 마을의 활동이 잘 이어지도록 적극 참여
        • 음식물 퇴비화
        • 재활용 여행
        • 남원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
        • 산내 환경동아리(산내초, 작은학교, 산내중연합)
        • 농협하나로마트 등 동네 마트에서 채소 소분 포장 없애기
        • 관급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1. 자원순환 시범마을 지원

        자원순환 시범마을 활동이 마을의 자체 활동으로 이어진 만큼,
        잘자리 잡아서 농촌 마을 쓰레기 배출과 자원순환의 좋은 모델이 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할 계획임.
        시범마을 배출장 관리인이었던 두 분이 원백일 마을 주민으로 조별 관리 방식이 잘 자리 잡도록 돕고 있음.

        2.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등 리빙랩 활동의 정책화 모색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자원순환 시범마을 등 리빙랩 활동을 통해 성과가 있었던 것들이
        남원시의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함께 활동할 계획임.

        3.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또 같이 활동

        리빙랩을 통해 갖게 된 활동의 경험과 더 넓고 깊어진 관계망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갈 것임.

        후기

        대표 권선미

        작년에 활동을 계획할 때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큰 성과가 있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환대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리빙랩에 참여한 마을 연구원과 새싹클럽 어린이들에게 함께 해냈다는 참여의 경험이 작지만
        큰 힘으로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하지만, 성과와 호응이 좋았던 만큼, 이 실험이 정책으로 지역에 자리 잡았으면 하는 조급함 또한
        생기기도 합니다. 리빙랩 활동을 시범마을에서 이어받아 자체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니,
        조급함은 잠시 내려놓고 조금씩 단단하게 가보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리빙랩 마을 연구원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우정을 보냅니다.

        김은경

        시스템이 거의 없는 마을에서 방치되는 쓰레기들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평소에도 이런 고민을 하시던 분들이 모여서 신중하고 구체적인 기획을 하신 덕분에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 참여도가 높았고, 영농 폐기물 문제를 어찌 됐든 수면 위로 부각시켰습니다.
        어린이·청소년 동아리 새싹클럽도 행사에 참여하여 큰몫을 해내고 어른들에게
        더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거 같습니다.
        자원순환축제도 살래장이랑 생활 폐기물 배출과 함께해서 한 번에 여러 가지 의미를 보게 된 날이었어요.
        시범마을도 사업이 끝난 후 이어질지가 개인적인 우려였는데 다행히 마을 분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함께 하시기로 해서 리빙랩 활동이 확장, 지속되는느낌이라 크게 와닿네요.
        올해 사업은 크든 작든 확장된 느낌이라뿌듯합니다. 함께 해서 감사해요.

        한형민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우리 마을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습니다.
        처음 마음을 생각해 보니,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서
        되돌리지 못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리산을 대변해보겠다고 나섰던 것 같습니다.
        장기간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로 느껴지기도 하고 처음 마음을 잊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몇몇 의미 있는 실험들이 작은 시스템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소명을 가지고 하겠다는 사람도 나왔습니다. 행정도 함께 고민하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마을 사람들도 함께하면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부디 주민들과 어린이들 마음에 잘 자리잡아서 아름다운 지리산이,
        우리 마을이 잘가꾸어져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들과 함께한 동료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 배웠습니다.

        이재향

        조그만 산골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활동이었습니다.
        꾸준히 생태 장터가 열리기는 했으나 ‘자원순환, 기후 위기, 쓰레기없는’을 내세우는 장터는 아니었는데
        그것을 전면 가치로 드러낸 결과가 되었습니다. 타 단체에서 하반기에 환경축제를 개최하는데
        좋은 기준을 제시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산내에서 하는 모든 행사는 자원순환+일회용품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 없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농폐기물 거점이나 시범마을 활동 등 사례가 되는 좋은 활동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사례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자료로 잘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같이 할 수 있어 좋았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이 기획되면 좋겠어요.

        서상남

        올해 진행한 리빙랩은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가간 생활밀착형 사업이어서 좋았다.
        집에서 방치되어 있던 다양한 물품들을 의미 있게 교환할 수 있어 참가한 사람들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어난 자원순환거점 시범사업과,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데 사람들이더 신경 쓰면서
        자원순환에 한 걸음 다가간 시범마을 사업, 미래우리나라 동량인 어린이들이 함께한 새싹클럽 활동,
        자원순환을 축제로 승화시킨 활동 등이 스쳐 지나간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힘이 났고,
        함께한 활동이 마을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어 뿌듯했다.

        장은희

        ‘알차고 보람되었다’ 란 문장이 떠오릅니다.

        기후 위기라는 무겁고 무서운 단어 앞에 무력하게 주저앉아 있다가 내가 사는 곳,
        내 마을 안의 사람들과 연대하였고 개인의 변화와 마을의 변화, 행정의 변화,
        아이와 변화와 부모의 변화를 보았습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알뜰하고 야무지게 이 변화의 시작을연 리빙랩 사업이 연구원으로서
        아주 보람되게 느껴졌습니다. 작고 아무렇게나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쓰레기 하나를 통해
        가장 큰 지구의 일을 그려보고 바꿔보려고 노력한 시간이, 함께 한 연구원들, 새싹클럽 어린이들,
        마을 주민들에게도 포기하지 말고무언가 또 시도해보고 또 해보자고 응원을 건네는 시간이었어서
        어쩌면 작은 실험, 작은 변화, 작은 시작이지만 크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창림

        2021년에 시작해 해를 넘겨 2022년 가을까지 진행한 리빙랩 프로젝트의 관건은 마을 연구원들의
        참여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한 왕도는 없다. 모두 알지만 그리 쉽지 않은 길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고 역할을 나누고 실천하는 거다. 이 방법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리빙랩이란 이름으로 마을에 등장할 때마다 이웃들은 응원을보내주었고 호응해주었다.
        가시적 변화뿐만 아니라 무언가 해볼만하다는 가능성의 씨앗을 심었다고 믿는다.
        이 믿음을 준 것은 전적으로 함께해온 마을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참여 덕이다.

        지역주민이 찾아낸 과제로 2년차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합류할 수있는 좋은 기회였다.
        숨기고만 싶은 오래 묵은 폐기물 처리는 정말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장에서 잠시나마 함께했던 공무원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이런 주민들의 활동이 계기가 되어
        농촌 지역 곳곳에 산재한 폐기물 및 재활용 자원과 관련해 공적 단위에서 지속성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해주면 좋겠다.

        마을에 모임과 공간을 만들어 분리배출과 관련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자발적으로 잘 관리되고 운영되면좋겠다는 마음과, 이런 시스템을 지자체에서 만들어
        제대로 관리 운영비용을 지원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함께 한다.

        조회은

        어린이·청소년과 환경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지역에사는 미래세대가 교육받고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 더 의미 있었다.
        자원순환축제를 마을에 원래 있던 장터와 협업해서 열어 더 다양하고 풍성할 수 있었다.
        축제라는 말만으로도 좋고 재미난 자리였지만 역시 지속성 있게 진행할 수 없었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리빙랩 사업을 같이 진행하면서 본 가장 큰 아쉬움은 불필요한 서류작업이 아닌가 싶다.
        2년차 사업으로 지원키로 한 이상, 신뢰를 바탕으로 실제 활동에 더 많은 품을 쓸 수 있도록
        서류작업을 대폭 줄여주었으면 한다. 모두 고생하시었어요.

        이훤민

        처음에 함께하는 것을 망설였던 시간이 무색하게 값진 경험이었어요. 멋진 어린이, 청소년들을 만나고,
        어떤 것들을 함께 할지 고민하고, 같이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들을 얻은 것 같아
        무척 기뻐요. 서툴렀지만 함께였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산내 안에 막연하게 존재하던 쓰레기와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들이 리빙랩 활동을 통해서 꿰어진 것 같아요. 리빙랩 활동 덕분인지
        쓰레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뀐 것 같고, 조금씩 이런활동들이 지속될 만한 거리들이 생기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마을 연구원을 비롯해 마을단체들, 마을 주민들과 어린이,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있어서 더 뿌듯했고, 또 이 고민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새싹클럽과 마을 연구원 분들,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웠어요!!

        전은희

        활동을 이끌어가고 만들어가는 멋진 마을 사람들,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과 울림이 있었습니다.
        모정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쓰레기 분리장을 쓸고 있는 내 모습이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미영

        리빙랩 활동을 하면서 쓰레기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참 많은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와 마주하게 되었다. ‘풍요로운사회는 곧 쓰레기의 풍요’라고 했던가!
        리빙랩 활동은 나를 수고하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고 덕분에 나의 일상생활을 또 한 번
        점검하게 되었다. 또한 리빙랩 활동은 익숙한 일상 패턴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한 산내면 리빙랩 연구원 분들에게
        그저 감사함을 전한다. 쓰레기 분리배출에 참여하게 된 주민들의 고민하는 모습들이스친다.
        그리고 모든 걸 놀이로 승화시키는 능력자인 아이들, 연구자 포스가 물씬 풍기는 연구원들,
        기꺼이 리빙랩 활동에 달려오신 지역주민의 모습들도 확 떠올려진다.

        아~~~ 왜 이리들 멋지신 건가! 이 멋진 분들과 함께하여 행복한 2022년이었다.
        리빙랩 활동은 그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