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몸을 꿈꾸는 여성들, 소리치고 주먹 쥐고 휘둘러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팀

2019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팀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 팀은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에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상담원들입니다.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운동, 성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 활동을 합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문제

  •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 지역 내 여성 호신술 및 자기방어훈련 교육장의 부족

리빙랩

1)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으로 자신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행동과 마음가짐을 배워 보자.

  • 정당한 분노를 표현하기
  • 움직임의 주체로서 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 손과 발과 목소리를 다양하게 쓰는 자기방어훈련 여성들이
    자신을 믿고 긍정할 수 있는 여성주의 관점

리빙랩 이후의 변화와 계획

  • “진정하세요! 하지 마세요!”와 같은 목소리가 커지고,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짐.
  • 성폭력 상황에서 대응하든 하지 않든 자신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김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

A | 폭력 상황에서 무기 력하게 있지 않고 대처해 볼 만한 용기가 생겼다.
B I 나를 지킬 수 있는방법을배웠다.강추!
C I 무술 같은 공격 기술이 있어야 자기방어를할 수있다고 생각했는데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쉽게 몸을 움직 이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D | 밤길을 혼자 걷거나 엘리베이터 안에 남성과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이전보다 몸이 덜 경직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전에는 주위 의 눈치를 보며 몸을 움츠리기 바빴는데, 이제는 덜 긴장하고 고개를 세워 주위를 살펴본다. 만약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뭐라도 해 봐야겠다는 마음도 생긴다.
E | 예전에는 아무 말도 못하고 도망가기 급급했던 자신을 탓하며 두고두고 후회하고 자책했는데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큰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만든 훌륭한 대처법이었다는 것을 배우고나니 뿌듯하기까지 하다.

준비한 사람들의 이야기

참가자들의 후기 설문윤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이런 교육은 어릴 때부터 모두가 배워야 하는 내용이다.
특히 성별에 따른 성 역할 고정관념에 의해 여성은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도록 배우기보다는
얌전하고 수동적으로 행동하도록 배우는 환경에서 이러한 교육은 여성들에게 더욱 필요하다.

이제라도 말하고, 행동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상대방을 공격해서라도
자신을 안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과 용기, 때로는 그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그 고귀한 것들은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직접 행동하며 몸의 감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2019 사회 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를 통해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