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방

2019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별책방

“책이야말로 검증된 최고의 콘텐츠이자 놀이다. 우리는 모두 책을 즐겨야 한다.”

‘별책방’은 작년 10월 20일 청년챌린저 토크쇼에서 입장료 대신 받았던 헌책더미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사회에 재환원하자는 취지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문제

  • 1990년대 중반, 열여덟 곳의 책방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전주의 대표적인 책방거리 문화와
    상권이 형성되었던 동문길. 그러나 대형·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발길이 끊기면서
    현재 단 두 곳만이 남아 있는 상태.
  • 책의 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동문 헌책방 거리, 40년 역사로 쌓아온 위대한 사회적 자본이 사라질 위기

리빙랩

1) 전주 헌책방 거리 실태를 알리는 캠페인 진행

  • 사진 속에 책을 담다: 헌책방 거리 홍보 및 실태 조사 부스 캠페인
  • 동문 책방 OX 지도 제작: 두 곳 남은 헌책방의 폐업 여부를 기준으로 OX로 표시하여
    동문 헌책방 거리의 소멸 위기를 시각적으로 극대화

2) 동문 헌책방 거리의 문제(소멸, 재생 및 활성화)를 놓고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심층 논의하는 토론의 장 및 협업 체계 구축

  • 동문행 포럼: 동문 헌책방 거리 소멸 및 재생, 활성화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심층 논의의 장 및 협업 체계 마련
  • 빈티지한 빈띠지 제작: 제작된 빈띠지에 간략한 서평을 작성하여 두 곳 헌책방 내에 서평 띠지를 담은 추천 책 코너를 마련하여 책방 내 북큐레이션 콘텐츠 도입
생활 실험 횟수실험 참여자 수연계 및 지속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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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랩 이후의 변화와 계획

서평북클럽 (서클라) 멤버 모집 북큐레이션 달빛책 배송서비스 진행 예정

전주독서대전 참여 프로그램 대표 셀러 참가

전주시의 동문 헌책방 살리기 TF팀 참여

전주시시회혁신센터 요즘것들의 탐구생활 커뮤니티 지원사업 지원

퍼니플랜과 OX 테마지도 협업 체계 구축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

A: 사진 속에 헌책을 담아 헌책방 거리의 현실과 가치를 전하는 캠페인 방식이 신선했다.

B: 지역 주민, 독서동아리연합회,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등 약 30여 명의 다양한 주체와 함께
무게감 있는 포럼과 헌책 경매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인상적이었다.

준비한 사람들의 이야기

‘함께 만들고 향유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 동문 헌책방 거리를 아세요?’

우연찮게 동문 헌책방 거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과거 30여 개 이상 즐비했던 헌책방이 이제는 단 두 곳만 남아 있다. 헌책방 사장님의 평균 연세는 68세이고,
책방을 뒤이을 후계자도 전무한 상황이며, 과거 예술거리와 헌책방거리로 불리며 전주의 출판예술문화의 중심지였던 동문거리는 몇 년 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책을 아끼고 애정하는 청년들이 모인 ‘별책방’은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생각하고,
‘동문 헌책방 거리 알리기’라는 이름으로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다.

‘사회혁신’이라는 것이 생소했던 우리는 처음 프로젝트의 방향의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문제 정의를 뒤집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문제 인식에서 ‘헌책방’은 왜 지켜야 하는 문화유산인지에 대해 설명할 수 없었다.
계속되는 고민과 토론 끝에 ‘헌책방’이 아닌 ‘헌책방 거리’라는 공공의 영역으로 문제 인식을 넓히자
문제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헌책방 사장님과의 만남은 옛 시절의 향수와
헌책방이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주었고, ‘별책방’ 팀은 이에 더욱 열심히 발로 뛰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의 기억과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시작 아닐까? ‘별책방’은 전주의 미래유산과 공생하는 동문 헌책방 거리의 부흥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