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인재양성 사업단

상상이 현실로, 캠퍼스가 진화하다

교내 특성화사업단 지역전략(학과연합) 리빙랩 프로젝트

하루가 멀다 하고 첨단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디지털시대. 어릴 적 공상과학영화에서 보았던 미래도시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발붙이고 살아가는 삶터인 캠퍼스도 마찬가지. 전주대학교의 학생들은 오랫동안 상상해온 캠퍼스의 풍경을 손수 그려 나가고 있다.


상상이 현실로, 캠퍼스가 진화하다

시험기간이면 도서관에 빈 자리가 없어 헛걸음을 하거나, 자동차로 가득 찬 주차장을 빙빙 돌며 헛수고하곤 했다면…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선 어디에도 마음 놓고 드나들 수 없었다면… 스마트시티 기반 전주대학교 트윈 캠퍼스의 등장을 누구보다도 반길 것이다.

21세기에 막 들어설 무렵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던 ‘디지털’은 어느새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이미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익숙해져 버린 디지털 시스템을 유용하게 사용하여, 인간의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그리하여 풍요롭게 꾸려가는 것이 현대인의 과제일테다. 건축학과와 토목환경공학과,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까지 세 개 학과의 학생들로 구성된 스마트시티인재양성사업단은, 대학생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 즉, 학교 캠퍼스를 무대로 삼아 미래도시의 풍경을 일구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플랫폼인 디지털 트윈이란, 실제 도시를 디지털화한 가상 도시를 의미한다. 외부와 내부의 세부적인 구조를 실제와 똑같이 설계하고 구현해낸 디지털 공간으로, 실제 공간을 관찰, 통제, 예측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현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모의 실험실인셈. 궁극적으로는, 4차 산업을 이용해서 도시를 더욱 살기 좋은 곳, 지속가능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202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전주시 완산구 도심지에 디지털 트윈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전주대학교를 포함시켰고,이에 스타센터 등 학교의 일부 건물이 디지털트윈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스마트시티인재양성사업단은 캠퍼스를 하나의 작은 도시로 설정한 뒤 일곱 개의 과제를 기획하고, 그중에서 전주대학교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보탬이 되는 세 개를 심층적으로 수행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느끼는 불편과 그에 따른 요구사항을 파악해 아이디어를 얻은 뒤, 전문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으로 전개되었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진행된 세 개의 과제는 어떤 것일까?

첫 번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안심 추적 시스템이다. 동일 공간에 머문 이들의 접촉시기와 접촉시간, 접촉강도를 저장한 뒤,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 블루투스로 송출한다.

두 번째, 도서관과 카페 등 학교 내 편의시설의 좌석 이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방석을 좌석에 설치해 착석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휴대폰 AP로 전송해주니, 마냥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세번째는 스타센터 주차장에 부착한 주차안내시스템으로, CCTV와 센서로 파악된 실시간 주차 상황을 전광판으로 안내한다. 현재, 시제품 제작과 설치를 마치고 실제 효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 이 모든 과정이 학생들의 손 끝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스마트 시스템의 상용화에 앞서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개인 정보 보안문제이다. 개인 정보와 생체 데이터를 외부 서버에 저장했을 시 발생할 수 있는 노출 위험 문제는 현대인에게 특히 민감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선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내 동의를 얻는 것이 순서. 데이터 암호화 기술로 해결하는 등, 학생들을 안심시 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다.

스마트시티인재양성사업단은 2021년도 2학기 전에 모든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에서 나아가 전주시와 전라북도까지 스마트시티의 범위를 점차적으로 넓힐 계획. 스마트시티로 인해 세상은 두 배로 넓게, 세 배로 이롭게 진화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