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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 EduNet 사업단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꿈꾸며

교내 특성화사업단 지역전략(학과연합) 리빙랩 프로젝트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누구나 각기 다른 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는 ‘수저론’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지도 오래. 환경적·신체적·유전적 차이에 의한 모순을 뛰어넘어 평등한 세상으로 향하기 위해, 웰니스 에듀넷 사업단은 지역사회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현대인의 기본 권리 ‘웰니스’(wellness)

‘행복한 삶’의 조건은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건강’이 필수 조건이라는 사실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현대인에게 ‘웰니스(wellness)’는 당연하게 누려야할 기본 권리나 다름없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이 고루고루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

가정교육과와 중등특수교육과, 경기지도학과까지 세 개 학과는 ‘Wellness EduNet 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뜻을 모은 뒤, 같은 주제의식 아래 학과별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과제를 구상하고 실행해 나갔다.

도움 아닌 교감으로 하나 되기

가정교육과는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 중 다문화가정에 주목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왕따 문제는 이미 공공연한 사회적 이슈이다. 가정교육과 학생들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 근교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상관지역아동센터, 이서지역아동센터, 늘푸른지역아동센터, 용진지역아동센터까지 총 4곳의 지역아동센터와 연을 맺었다.

현장에 직접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건 정작 ‘도움’이 아니었다.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진정성있는 유대를 원했던 것이다. 편견 어린 시선과 시혜적 태도를 버리고, 아이들 곁에 다가가 정서적으로 보듬어주는 자세가 필요했다.

“아이들을 도구로 쓰지 말라”는 센터장의 말을 가슴에 새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애초에 기획했던 대면 프로그램은 물거 품이 된 상황.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며 급변하는 상황에서, 매일 아침마다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결국,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확정하게 되었지만, 만들기와 꾸미기 등 체험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려니 순탄치 않았다. 가정교육과 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감’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미지수였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학생과 아동의 1:1 매칭을 계획했으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PC 기기의 수도 부족했고, 인터넷 접속조차 원활하지 않았다. 여러 변수를 겪는 중에도 가정교육과 학생들은 아동을 향한 정서적 지지를 염두에 두었다. 체험에 필요한 키트를 보내기에 앞서 포장에 정성을 쏟았다. 단순히 수업에 필요한 교구를 전하기보다는, 아이들 각각에게 선물을 하나씩 건네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설렘과 감동까지 선물한 셈. 비록 아이들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스크린 너머로도 깊이 있게 교감할 수 있었다.

소통과 연대로 나아가기

장애인들이 사회적 편견과 대인관계 적응문제로 인해 각종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것 역시 어제 오늘 야기된 문제가 아니다. 중등특수교육과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용진지역아동센터와 라엘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갔다. 각각 저학년과 고학년 장애학생들, 그리고 성인 장애인들 대상의 미술심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을 넘어서, 동등하게 어울려 시간 을 보내는 것이 리빙랩 프로젝트의 중요한 의의. 나란히 앉아 그리고 오리고 붙이는 동안 하얀 도화지가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깔로 채워지듯, 참여자들의 얼굴도 생기롭게 피어 났다.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인 ‘태권도’를 매개로 한데 어우러졌다. 경기지도학과는 학과의 특성을 살려 신체적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지도학과 학생들의 발이 향한 곳은 상관지역아동센터와 슈퍼스타태권도아카데미. 하얀 도복을 똑같이 차려입은 아이들이 몸을 부딪치고 땀을 뻘뻘 흘리며 교감하는 동안, 끈끈한 유대감이 싹트고 배려심과 협동심, 자신감이 쑥쑥 자랐다.

Wellness EduNet 사업단의 리빙랩 프로젝트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지역사회에 보급할 수 있는 장애학생·다문화 청소년 대상 학습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고, 교구재를 개발하는 중이다. 웰니스의 참뜻에 알맞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한 소통과 연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변화를 향한 발걸음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로 인해 세상은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중이다.

Wellness EduNet 사업단의 걸음걸음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