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의 속셈

2019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시옷시옷

시옷시옷은 자유롭고 구체적인 상상이 주는 동기부여와 실행력을 믿는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문제

  •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청년들
  • N포 세대 사회적 시선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청년들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전적인 불안감

리빙랩

1) 집단 대화를 통해 사회적,정신적 프레임에 갇혀 있는 청년들이 의식 변화 실험

  • ‘나는 누구인가’ 생각해 보기
  • ‘나에게 경제적 자유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일은?’ 구체적 상상하기
  • 심리검사와 집단상담을 통해 성격과 적성 판단하기

2) 버킷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통해 청년의 삶의 가치와 의미 흥미를 알게 하는 실험

  • 푸드트럭 운영하기
  • 섬진강 자전거 종주

3) 청년들의 꿈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하는 실험

  • 꿈 이력서 쓰기
진행한 상상 횟수상상에 동참한 청년 수전문가 상담 횟수
61683

리빙랩 이후의 변화와 계획

진행한 실험들을 두고 개선안을 작성하는 회의를 진행하여 향후 지속적인 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금과 같은 참여자들을 계속 만들고,
보완된 다음 단계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기존 참여자들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갈 계획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

A: 몸이 안 좋아져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던 때, 친언니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만남을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다시 보게 되고, 좋아하는 일을 알게 되어 좋았다.
가끔은 힘든 일도 있었지만 같이 잘 헤쳐 나가며 혼자가 아닌
다 함께 이뤄 나가는 버킷리스트라서 더욱 좋았다.

B: 저의 성격이자 성향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고쳐야 할 버릇이나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고,
유익하고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C: 짧은 시간이었지만 멘토님들이 구석구석 나눠 살펴주셔서 큰 무리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고, 다양한 직업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고 나눌 수 있었다.

준비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옷시옷은 올해 초 알게 된 청년들이 모인 집단이 었다.
각자 하는 일도 다르고, 개성도 각기 다른 6명이 모여 늘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
각자 자기 이야기를 전하며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사회가 말하는 N포세대나, 누구나 가야 할 길 등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말에 대한 이해도나 관심도가 매우 적었다.
그러다가 문득, 왜 저런 단어들이, 저런 프레임이 생긴 것이며, ‘그것을 실제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나? ’
라는 문제를 인식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처음으로 대화분위기가 우울해졌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아,모두가 각자의 기준을 명확히 할 수만 있다면, 자신 혹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주제로 대화를하며 상상으로 이벤트 등을 만들어 보던 때,
마침 ‘리빙랩 프로젝트 사업’ 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문제가 정말 맞는지,
우리가 얻은 해결책이 정말 맞는지 실험해볼 수 있는, 우리와 다른 청년들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부족한 솜씨지만 지원서를 작성 하고,
면접도 보고, 운좋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왕이면 제대로 하고 싶었고, 각자 다른 개성 만큼 각자가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 분명 했다.
과정에서 마찰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대체로 공존할 수 있는 타협 점을 찾아 고민을 거듭할수록 좋은 형태의 프로그램 이 만들어졌던 것 같다. 각자의 다른 생각들이 다양성을 만들었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에 보편성을 심어 주었다.

참여자들을 만났을 때, 반갑고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문제들을 실제로 가지고 있 었다는 점이 안타까웠고, 그래도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고, 그 와중에 자신의 것을 아직 잃지 않은 청년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그들의 이야기를 거부없이 들어주는 우리들 덕분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워하는 참여자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를 더욱 더 조성해 가는 것이
청년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그런 일을 시옷시옷이 주도해 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각자의 일이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늘 그래왔듯 불꽃같은 회의를 통해 또 방법을 찾아내어
시옷시옷으로 걸어갈 길을 만들어가볼 생각이다.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